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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SHOW
<REVIVE>

Arthouse Yeon Chung new year exhibition: ReVive

아트하우스 연청 연말연시 기획전

Part I: Nov.7~29, 2020
Part II: Jan.18~29, 2021

delayed due to COVID19

 

Arthouse Yeon Chung presents the end of the year and new year exhibition "Revive"

from November 2020 to January 2021.

2020 started just like any other year, but the world suffered from a disastrous pandemic for the past 300 days, a struggle which we cannot simply overcome as individuals. As we survive through this unusual year, the exhibition "Revive" is an expression of hope to regain the old routines and an attempt of consolation.

아트하우스 연청에서 두 달 남짓 남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재생과 회복의 “ReVive”전을 기획하였다.

2020년의 시작은 여느 해처럼 찾아왔으나 계획에 없던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로 지난 300여 일의 일상은 적응되지 않을 변화로 가득했다. 고단한 변화로 가득한 올해의 마지막은 그 어느 때보다 위로가 필요하다.
이번 전시 ‘ReVive’는 혼자 힘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환경과 시대적 상황에 대응하여 언젠가는 찾아질 거라 믿는 ‘바라는 일상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살아감’ 담았다. 김정현 감독의 표현처럼 이 과정을 우리는 ‘가능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재미있는 방법으로’ 찾아보고자 한다.

지나간 2020년을 기록하는 김정현 감독의 사진 작품과 다가올 2021년을 맞이하는 장지은작가의 드로잉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기획전은 11월에, 그리고 다가오는 1월에 전시한다.

 
 

PART I <PS2020>

Still Life Portrait Series, series of 12 photography

2020, 42x59.4cm, digital print


The new photograph series, PS2020 is a continued body of the artist’s Portrait Series in which she assembles symbolic ‘portraits’ with everyday objects. While her award winning series, PS_Since(2014) and its continuation, PS_continued(2016) are documentations of her memories and relationship with her friends and family, PS2020(2020) is a portrait of the unbearable year 2020.


Each photograph of the 12-piece series is an abstract calendar of each month of the year. The artist burns the calendar dates on biodegradable postal bags with moxibustions as a healing process of 2020.


PS2020은 2014년부터 이어온 김정현 작가의 정물 초상화 연작 PS 시리즈의 연장이다. 2014 아시아프 프라이즈 수상작인 PS_Since(2014)와 후속작 PS_continued(2016)가 사물의 재구성을 통한 인연과 기억의 기록이었다면 PS2020(2020)은 다사다난했던 2020년의 초상이다.


총 12점의 작품으로 구성된 사진 연작 PS2020은 각 작품당 20220년의 한 달을 의미하는 추상적 달력이다. 검은 모래로 채운 친환경 택배봉투를 뜸을 떠 표현한 이 달력은 크고 작은 전쟁이었던 매일 매일을 치유하려는 의미를 담았다.

 

​작가노트

일상의 잔해 속 남은 흔적이 두려운 한 해다. 역병의 후유증, 넘쳐나는 쓰레기와 감당할 수 없는 물량. 완전한 맺음, 남김 없는 연소가 얼마나 복된 것이던가. 당장 닥친 하루를 살아내기 버거워서 우리는 역량을 다하지 못하고 버티기만 하는 한 해를 보내지 않았나.

올 한해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이제껏 있었던 고질병이 쌓이고 싸여 터져버린 것이리라. 과하게 풍족해서 소화할 수 없는 욕심이 도를 넘어 작은 불씨에 와르르 쏟아져 버렸다. 많이들 아프고 슬펐던 한해를 가까스로 넘긴다고 해서,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눈 녹듯 사라질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재생과 회복은 좋은 것을 더하는 것보다 나쁜 것을 빼고 버리는 과정이다. 모조리 태워버리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 썩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 또한 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의 답이 시간인 것은 아니다. 더 나은 방향을 찾고 차선책을 모색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편리함보다 건강하게, 빠른 것보다 안전하게. 가능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재미있는 방법으로. 

 

PART II <PS blue>

Still Life Portrait Series, series of 12 drawings

2021, 42x59.4cm, drawing digital print


초상화 연작 blue

숫자만 바뀐 새해는 여전한 blue

새 출발을 기다리며 부풀었던 마음도,

슬며시 달궈지던 연말의 분위기도 차갑게 식어

낱낱이 드러난 작년과 다름없는 낡은 해.

뭔가 산뜻한 새것을 만들기 아까운 한 해의 시작.

​언젠가 이 blue가 끝날 때, 그때 새 달력을 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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